중국에 다녀 온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한국에서 밀려있던 컨설팅 일정과 교육 진행, 학교 출강 수업 등으로 인해 정신없이 보내다가 이제서야 중국 출장관련 정보를 올립니다. 중국시장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중국에서의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사전 조사와 콜센터 교육을 위해 지난 주 1주일 일정으로 중국 북경에 다녀왔습니다. 북경에 있는 콜센터 유관단체(CCMW, CTI Forum, Chinavas)의 대표를 직접 만나서 중국 시장과 관련하여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미 각 대표님들은 한국의 CIRC 소장님으로 계신 정기주 교수님을 알고 계시더군요. 그분 제자라고 했더니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저는 중국 콜센터 운영컨설팅과 교육 사업에 관심이 많아 관련 분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질문을 했고 각 대표님들은 한국에서 온 이방인에 대해서 아주 자세할 정도로 관련 정보는 물론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현황 정도만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왼쪽부터 이번 미팅을 주선해주신 전략적 제휴 파트너사 직원과 장차장님, 가운데 계신 분이 CCMW의 James Zhao(CCMW대표),박종태, 한승엽대표, 통역을 지원해주신 저의 중국 파트너사 김미영 과장님

먼저 CCMW의 James Zhao대표님

CCMW는 고객세계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콜센터 관련 전문잡지를 매월마다 2만부씩 발행하며 책이나 출판관련 업무를 주로 하고 있지만 컨퍼런스나 세미나도 연간 행사로 주간하고 있습니다(우리가 방문한 다음 날 심천에서 콜센터 운영전략 세미나를 주관하러 감)

사실 이분은 제가 작년에 중국 연태에 콜센터 컨설팅을 갔을 때 아는 직원에게 중국 콜센터관련 서적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했을 때 이분의 책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콜센터에서 근무한 경험은 전무하고 외국 서적을 중국 상황에 맞게 수정해서 책을 4권이나 내신 분입니다. 그런데 이번 미팅 때 CCMW의 대표가 그 분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간 책을 싸인해서 드렸고 그분도 저술한 책을 2권 주시더군요^^

중국 콜센터 관련 전문잡지 고객세계

James Zhao대표님이 말씀하시길 현재 중국 콜센터 교육시장은 아직 크지 않으며 현재 콜센터 컨설팅과 교육 시장 모두 합쳐 1억 RMB(200억원)정도이며 산학협력의 경우 이제 초기 시장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콜센터 인증은 200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인증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한 해 1,000만 RMB(대략 20억원)이며 콜센터 체계에 대해서만 인증을 하고 있고 운영에 대한 인증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상해 복단대에서 체계에 대한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함)

또한 중국에도 우리나라와 같이 콜센터 협회가 있으며 주로 북경, 상해, 천진, 심천 등 대도시 있다고 합니다. 아직 콜센터 전문교육을 위한 학교나 과정은 없으나 점차적으로 생기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산동성이 콜센터에 대해 관심이 많이 가지고 있어 이를 유치하려고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다음 달(12월)부터 산동성에서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콜센터 산업을 위한 교육이나 커리큘럼을 만들려고 하는데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 위해 산동성 관리를 만나러 간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교육 시장은 수요가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으나 기본적으로 미국이나 일본보다 한국 콜센터가 오히려 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그러한 노하우가 교육에 녹아 들면 중국 시장에서 먹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James Zhao대표님. 포스가 남다르군요^^

향후 CCMW에는 정기적으로 제 글을 싣기로 했으며 한국,중국에서 열리는 세미나와 컨퍼런스 같은 행사에 서로를 초대하거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마지막으로 중국에서는 개인이 직접 책을 낼 수 없다고 합니다. 보통 단체를 통해서 내는데 콜센터 관련 서적은 주로 CCMW을 통해서 출판된다고 합니다. 향후 이 단체를 통해서 한국에서 낸 책들은 중국어로 번역해서 출판할 예정입니다.